더불어민주당 6명의 경선후보들이 통일·외교를 주제로 3번째 TV토론을 펼쳤습니다.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후보들은 상대의 과거 발언을 꺼내들며 지금의 정책과 견해를 비교해가면서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북아 균형자론'을 비판했다며 정체성 문제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국방력 강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주시죠."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방력 강화만으로 균형자가 되기는 어렵다는 뜻을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말을 바꿨다며 "사드는 중국용"이라고 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반격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2017년에 '사드가 북핵 미사일 방어용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렇게 말씀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상황이 바뀌면 다른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 현재 상태로는 북측의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국가의 공식 입장인데…."
정세균 전 총리는 한미연합훈련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연기론이 즉흥적인 판단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남북대화를 이끌어내고 북미 간의 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다…."
김두관 의원은 개성공단을 백신 허브로 만드는 등 국제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국이나 중국·일본의 기업들이 동시에 들어갔다면 박근혜 정부에서 그렇게 개성공단을 일방적으로 폐쇄할 수 있었을까…. "
선두주자들에 대한 견제도 이어졌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을 강하게 반대한 이재명 지사가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고,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벌 특혜와 관련해서 이런 식으로 말을 바꾸시거나 침묵하는 것이 이재명식 재벌 개혁이고 이재명식 공정인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낙연 전 대표에게 검찰개혁 의지를 밝히라고 쏘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이건 서둘러야 되는 일인 거죠? 그래서 충분히 서두를 수 있는 힘도 있는데, 입법 발의도 할 수 있고요, 통과시킬 수도 있고요."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