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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시도 후 감금?…두바이 공주, 아이슬란드서 포착

기사입력 2021-08-11 13:08 l 최종수정 2021-08-11 13:40
아이슬란드 여행 추정 사진 공개돼
사진 관련 공주 본인·두바이 왕실은 입장 밝히지 않아

라티파 공주 / 사진=CNN
↑ 라티파 공주 / 사진=CNN

두바이 통치자의 딸 셰이카 라티파 알 막툼 공주가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그녀가 자유를 마음껏 누려야한다는 '라티파 공주 석방 운동'도 와해되는 분위기입니다.

현지시각으로 9일 한 영국 여성은 라티파 공주와 아이슬란드를 여행 중인 듯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습니다.

라티파 공주(사진 맨 왼쪽)가 아이슬란드를 여행 중인 듯한 사진이 공개됐다 / 사진=CNN<br />
↑ 라티파 공주(사진 맨 왼쪽)가 아이슬란드를 여행 중인 듯한 사진이 공개됐다 / 사진=CNN

그러나 현재 라티파 공주는 자신의 신변 등과 관련해 공개적인 발언을 하지 않고 있어 그가 얼마나 자의적으로 활동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앞서 올해 초 BBC가 입수한 영상에서 라티파 공주는 “아버지에 의해 감금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국제연합(UN)은 ‘공주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두바이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라티파 공주가 두바이의 식당가와 쇼핑몰을 배경으로 한 사진 몇 장이 연달아 공개됐습니다.

라티파 공주 석방을 촉구해 온 단체 ‘프리 라티파(Free Latifa)’는 같은 날 성명서를 내고 공주가 현재 사진 속 친척, 마르쿠스 에사브리을 만나 아이슬란드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선 석방 운동을 중단하는 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바이 왕실은 공주의 아이슬란드 사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라티파 공주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국왕의 자녀 25명 중 하나로, 2018년 2월 두바이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라티파 공주는 “2000년 이래 두바이를 떠나 본 적이 없다”면서 “여행, 공부를 비롯해 평범한 일들을 하려 (출국을) 요청

했지만 허락받지 못했다”며 자신의 삶이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탈출 8일 째, 인도양을 건너던 도중 병력 한 무리가 라티파 공주가 탄 배를 급습했고 공주는 두바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국왕은 이에 대해 “구출작전이었다”고 했습니다.

영상에서 공주는 두바이로 송환된 이래 감금 생활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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