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7년 만에 출범한 세월호 특검팀이 90일간의 수사 끝에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모두 기소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CCTV 데이터 조작과 DVR 수거 과정 의혹 등 모두 범죄 혐의를 찾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사실상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증거 조작'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출범한 이현주 특별검사팀이 90일간의 수사 끝에 모두 불기소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검팀은 크게 DVR 바꿔치기와 CCTV 데이터 조작 의혹, 정부 대응의 적정성 등 3가지를 수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014년 6월 22일 DVR 수거 전 세월호 선체 내부로 잠수해 DVR을 바꿔치기 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판단했습니다.
같은 해 법원에 제출된 CCTV 데이터 조작 의혹도 문제가 된 특이 현상들은 데이터 복원 과정에서 통상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부 대응의 적정성 의혹 역시 대통령기록물 등 제반 증거를 검토·수사했지만,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현주 / 특별검사
- "저희 세월호 특검은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였습니다. 부디 이번 수사로 관련 의혹이 해소되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추가 수사나 조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유경근 /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정말 철저하게 조사하고, 수사할 만큼 다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이다 더 이상 우리가 다른 이의 제기를 할 만한 게 없다는 그런 확신을 갖고 싶은 거예요."
이번 특검까지 7년간 모두 9차례 수사와 조사가 이어졌고,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내년 6월까지 활동기간이 연장된 상황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