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 상관 없어…삼성이어서 가성방된 것"
방송인 김어준씨가 "국민 70%가 (이 부회장) 가석방에 찬성한다는 여론은 언론이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10일) 김씨는 자신이 진행을 맡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우리 언론 대부분이 할 수 있는 일도 제대로 안 한 언론이 대부분이며, 안 한 정도면 그나마 다행이고 아주 많은 수의 언론이 거꾸로 나팔수의 역할을 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씨는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이유에 관해 글로벌경제 이야기를 언급하는데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이 부회장이어서, 삼성이어서 가석방된 것이다. 삼성이 가석방에 올인한 결과"라고 했습니다.
또한 "경제 권력에 제동을 거는 사회적 저지선 역할을 하는 것이 언론"이라며 "가석방은 법률상으로는 (형기) 60%를 넘어가면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불법은 아니다"라며 "법이 가능한 영역에 들어가는 순간 그다음부터는 여론의 문제"라고 했습니다.
앞서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전날 오후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광복절을 맞아 오는 13일 풀려나게 됩니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
이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가석방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대상에 포함됐다"면서 "사회의 감정, 수용 생활 태도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