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6~7일 영업 중단 후 9일부터 재개
서울 이마트 구로점에서 근무하는 직원 5명과 가족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 방문객 2명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마트 구로점을 방문했던 고객 2명이 어제(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복 체크인을 제외하고 이 기간 이마트 구로점을 방문한 고객만 42,126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로구는 이들에게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을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으나 어제 기준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방문객은 734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다른 구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방문객은 제외한 수로, 양성 2명, 음성 46명, 결과 대기 686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면 방문객 확진자가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구로구 관계자는 "확진자가 10명이 넘어가게 되면 서울시 차원에서 집단 감염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방문객 확진자 2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마트 방문 때 감염된 것인지 혹은 일터나 생활 공간에서 감염된 것인지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편,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마트 구로점은 지난 6∼7일 영업을 중단한 뒤 어제부터 다시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8일은 마트 정기 휴무일이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