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적발 후 벌금 750루블 물어
작년 12월에는 발리에서 추방당한 바 있어
러시아의 한 SNS 인플루언서가 여자친구를 차 지붕에 매달고 도로를 질주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510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세르게이 코센코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믿는지 입증한 것"이라며 15초 가량의 짧은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코센코가 여자친구를 자신의 차 위에 밧줄과 테이프 등을 이용해 고정해둔 상태로 모스크바 시내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코센코는 자신의 왼손과 여자친구의 오른손을 수갑으로 결박한 채 위험한 운전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여자친구의 입은 테이프로 막은 상태였고, 영상은 코센코가 연신 웃으며 차를 모는 모습과 거리의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이 교차 편집됐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 "자극적인 영상 그만" 등의 댓글을 남기면서 코센코를 질책했습니다.
코센코는 해당 영상으로 경찰에게 적발돼 750루블(1만1700원)의 벌금을 물게 됐습니다.
그는 자신의 영상이 뉴스 등에 보도되면서 사회적 논란거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다. 750루블을 잃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습니다
코센코의 자극적인 영상으로 인해 네티즌들이 불편함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월, 코센코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50명이 넘는 손님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고 사진과 영상 등을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또 작년 12월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 여성과 오토바이를 탄 채로 바다로 돌진해 추방 처분을 당하고 6개월간 발리에 접근할 수 없게 된 전적도 있습니다.
발리
코센코는 이에 발리를 떠나며 현지 주민들에게 사과했지만 인스타그램에 "오토바이를 바다에서 건져올렸다"며 해당 게시물을 그대로 공개한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