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역수칙 위반 사과도 없다"
↑ 사진 = 윤석열 SNS |
이재명 후보의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SNS 활동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오늘(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후보가 한가로이 반려견들과 노는 사진을 이 시국에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아빠 회사 안 간다 앗싸?' 이게 지금 대통령 후보가 할 말입니까?"라고 윤 예비후보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 사진 = 윤석열 SNS |
윤 예비후보는 국민들과 소통한다는 취지로 지난달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반려견 인스타그램 2개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윤 예비후보는 국회 본청 방문 당시 악수를 한 상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고 내일(8일)까지 휴가를 갖게 됐습니다. 윤 예비후보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소식을 반려견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전하고, 반려견에 둘러싸여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공유하는 등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저격하고 나선 겁니다.
↑ 김남국 민주당 의원(왼쪽) / 사진 = 연합뉴스 |
김 의원은 "어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2주 연장되어서 자영업자들은 정말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빠 회사 안 간다 앗싸?'는 국민에게 진짜 상처주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어제 지역구를 돌면서 자영업 하는 주민들을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영업시간 제한으로 피해가 집중된 업종은 정말 벼랑 끝에서 정부 도움이 아무 소용 없다고 코로나만 끝내달라고 호소했다"며 "너무 미안하고, 죄송해서 뭐라도 더 사서 나오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떨어지길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걱정한다"며 "그런데, 대통령 후보자가 확진자와 접촉해서 회사 안 가도 된다고 ‘앗싸’하고 신난다는 식으로 글을 올려야 되겠냐"고 질타했습니다. "보좌진에서 아무도 말리지 않았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 사진 = 윤석열 SNS |
김 의원은 "국회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103명의 의원실을 돌아다닌 것에 대해서도 당연히 사과가 있어야 하고, 적어도 일정 기간 자숙해야 하는데도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명백하게 잘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지도 않고, 자숙하지도 않는 그
덧붙여 "친근한 모습으로 올리는 그의 SNS는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국민의 어려움은 외면하고 작위적으로 정치적인 이미지만을 쥐어짜듯 만들어내려고 해서 오히려 불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