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옮긴 베테랑 선발 J.A. 햅(38)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햅은 31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취재진과 화상인터뷰를 갖고 새로운 팀에서 시작하는 소감을 전했다.
원정경기를 위해 세인트루이스를 찾았던 그는 이날 경기전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고 부시스타디움 원정클랍하우스에서 홈클럽하우스로 옮겨왔다.
↑ J.A. 햅이 새로운 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
메이저리그에서 15시즌동안 343경기(선발 317경기)에 등판, 128승 98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한 베테랑은 "여러 감정이 들지만,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설렘"이라며 새로운 팀에서 시작하는 기분을 표현했다.
이번 시즌 미네소타와 1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합류한 그는 19경기 선발 등판, 98 1/3이닝 소화하며 5승 6패 평균자책점 6.77의 성적을 기록중이었다.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그는 "리듬을 제대로 타지 못했고, 꾸준하지도 못했다"며 이전팀에서 보낸 시간을 돌아봤다. 이번 이적을 "새로운 출발"이라고 표현한 그는 "여전히 이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진의 원인은 나도 설명할 수가 없다. 지금은 새로운 시작이 너무 기대된다.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적 첫 날부터 그는 선수단 미팅에 참가하고 타격 연습까지 소화하며 새로운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웨이노(애덤 웨인라이트의 애칭)와 얘기를 조금 나눴는데 나보고 몇 살이냐고 묻더라"라며 둘 사이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 팀이 야디(야디에르 몰리나의 애칭)가 포수를 보면서 얻는 효과에 대한 명성을 들어왔다. 동료들의 노하우를 얻어가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싶다"며 새로운 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테이션에 자신을 비롯해 존 레스터, 웨이드 르블랑, 김광현까지 네 명의 좌완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나와 비슷한 구위를 가진 선수라면 타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