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나훈아 / 사진 = 예아라예소리 |
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늘(21일) 0시 기준 100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매회 4000명 규모의 나훈아 콘서트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 벡스코에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나훈아 AGAIN 테스형 콘서트'가 열립니다. 120분 동안 진행되는 공연은 오후 2시와 7시 30분, 하루 2회씩 총 6회 열릴 예정입니다. 매회 관객 수가 4000명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공연 6회 동안 총 24000여 명이 콘서트를 관람하는 셈입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엄중한 상황이라 (나훈아 콘서트) 진행에 우려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시에서도 대응회의를 하고 현 단계보다 강화된 방역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시에 따르면 벡스코 측은 1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거리두기, 한 좌석 띄워 앉기 등으로 4000명을 입장시킬 예정입니다. 동행자 관계없이 무조건 한 좌석을 띄워 앉게 하고 밀집도 완화를 위한 대기공간 마련 등의 조치도 취해집니다.
부산에서는 오늘 0시 기준 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최다 신규 확진자 수였던 82명을 경신한 기록입니다. 심지어 감염원이 불분명한 확진자가 많고, 집단감염이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부산시는 내달 1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4단계가 적용돼도 최대 5000명 이내의 공연은 개최 가능하기 때문에 한 회에 4000명 규모의 나훈아 콘서트를 강제로 금지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지난주에는 대구에서
한편 오는 30일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는 장민호와 영탁, 김희재 등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 공연 취소 및 연기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