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5만 명 넘게 나와,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의료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시험도 치르지 못한 교육생까지 현장에 투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역복을 착용한 사람들이 비닐로 밀봉한 관을 땅에 묻습니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의 관입니다.
어찌나 일손이 모자란 지, 인근 주민들도 나서서 거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자야 아비딘 / 묘지 인근 주민
- "담당자들이 너무 지친데다 땅을 팔 도구도 부족합니다. 우리 이웃들이 돕기로 했습니다."
델타 변이의 대유행 탓에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연일 세계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어제(14일) 하루에만 5만 4천여 명이 감염자로 확인됐고, 99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의료진 부족도 심각합니다.
끝없이 밀려드는 환자들을 소화하려면 의사는 3천 명, 간호사는 2만 명이 더 필요합니다.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교육은 마쳤지만, 자격시험을 치르지 않은 간호교육생 1만 9천 명을 바로 현장에 투입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을 단 여드레 앞둔 일본도 코로나19가 폭증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어제(14일) 저녁 6시까지 일본에서는 감염자가 3천 명 넘게 확인됐습니다.
대부분의 올림픽 경기는 무관중 진행이 확정됐지만, 미야기현 등 일부 지역은 관중을 두고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