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권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런저런 구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했던 우원식 의원이 지지의사를 밝혀 관심을 모으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정치부 선한빛 기자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1-1 】
이재명 캠프 인사들이 잇따라 말실수 논란에 휘말리고 사과를 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의 최측근으로 캠프 좌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의 말실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이 이 지사를 집중 공격한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토로했는데, 먼저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출처:연합뉴스TV)
- "마치 동네 싸움판에서 제일 싸움 잘하는 사람을 나머지 사람들이 소위 ‘돌림빵’ 하듯이 공격하고 검증하는 것은 문제가 있죠."
여기서 돌림빵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된 건데요,
「 정세균 캠프에서는 즉각 "이재명 후보 측 언어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결국 정 의원은 SNS를 통해 "순간 부적절한 비유를 한 것은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습니다.
」
【 질문1-2 】
김남국 의원의 발언을 놓고도 야당과 설전이 있었죠?
【 기자 】
이 지사 캠프에서 이 지사의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도 도마에 올랐는데요.
「민주당 선거인단에 가입해 역선택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설전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무식한 놈" "비루먹은 강아지"라는 표현으로 김 최고위원을 비난한 것도 논란이 됐는데요. 」
「김 최고위원도 김 의원을 향해 정신감정을 제대로 해야한다고 공격했고요, 정세균 캠프에서도 "민주당다운 대응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
【 질문2-1 】
이 지사는 경선 토론에서 여배우 스캔들로 집중 공격을 받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일부 해명을 했다고요?
【 기자 】
이 지사는 최근 TV토론에서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바지를 벗으라는 말이냐는 대답을 해서 비난을 받았는데요.
오늘은 라디오에 출연해 해당 여배우가 두 차례나 사과를 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신체검증까지 하는 치욕을 겪었다고 자신의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분이 여러 차례 저에게 아주 오래된 얘기니까 계속 사과도 했어요. 두 번이나 사과했고..."」
「하지만 해당 여배우는 가짜사과문이었다고 SNS에 반박하는 글을 올리고, 조만간 관련 녹취를 언론에 공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
이 여배우는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대선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글을 올리고 잠시 뒤, 윤 전 총장이 이 지사 검증이 끝났다고 말한 것으로 잘못 알았다면서 글을 바로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2-2 】
이 지사가 이런 저런 논란으로 기운이 좀 빠질듯도 한데요, 오늘 지원사격도 있었다면서요?
【 기자 】
네, 민주당 내 4선 중진으로 당 대표에도 출마 도전을 했던 우원식 의원이 이 지사에 대한 공개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우 의원은 "가장 강력한 사회경제적 개혁을 해낼 사람을 통해서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면서 "이길 수 있는, 이겨야 하는 후보를 돕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 질문3-1 】
김경수 경남지사 장인상이 목포에서 있는데, 여당 대선 후보들이 집결했다구요?
【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가 장인상을 당했는데, 민주당 6명의 대선 후보들 중 5명이 직접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 어제 간 후보도 있고 오늘 방문한 후보들도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만 경기도 내 방역 상황을 고려해서 직접 가지 않고 부인 김혜경 씨를 통해서 조의를 전달했습니다. 」
【 질문3-2 】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내련 간 이유는 뭔가요? 이 지사는 부인까지 조문을 보낸 이유도 궁금하네요.
【 기자 】
김 지사는 친문 세력의 적자로 꼽히는 인물인데요.
뚜렷한 친문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대선 후보들로서는 김 지사 장인상에 달려가는 것으로 친문 지지층에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고 판단을 했을 것입니다.
이 지사 부인 김혜경 씨의 경우엔 과거 혜경궁김씨 사건으로 논란이 됐었는데,
이번 기회에 과거 악연을 좀 씻어내고, 친문 지지층을 향해 구애의 손길을 뻗치는 행동이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