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농산물의 종자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농가의 소득 증대와 농업을 지키는 중요한 자원으로써 의미가 크다고 하는데요.
그 연구 현장을 이은지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곧 수확을 앞둔 논에 황금 물결이 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 벼들은 제각각 다른 색과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총 2천4백 가지의 벼가 자라고 있는 이 논은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실험 중인 연구소입니다.
▶ 인터뷰 : 이명철 / 농촌진흥청 관계자
- "이러한 자원들은 내병성, 내충성 또는 환경이 불량한 땅에서도 자랄 수 있는 벼를 육종하기 위해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이처럼 벼라고 해도 수많은 종류의 품종이 있고, 품종마다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좋은 농작물의 종자를 개발하고 보존하는 연구가 최근 들어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원에 있는 농업유전자원센터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우수한 농작물을 개발하기 위해 벼와 같은 수많은 토종자원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종자를 보존하는 방법은 극저온으로 동결건조시키는 것입니다.
동결건조된 종자는 영하 18도의 냉동 저장고에 저장되는데, 이곳에는 종자 50만 점을 최장 100년간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약 26만여 점의 종자가 보존 중으로, 세계 6위의 규모입니다.
▶ 인터뷰 : 김재수 / 농촌진흥청장
- "유전자원 센터라고 하는 것은 현대판 노화의 방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량 안보 또는 신소재, 의약품과 식품 소재를 발굴하는 큰 계기가 되겠습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비록 토종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이지만 끊임없는 유전자원의 복원과 개발, 그리고 보존기술을 통해 '세계 5대 종자 강국'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MBN 이은지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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