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베타 변이 각각 다른 사람으로부터 옮아
연구자 "그간 과소평가…대비 필요"
백신 예방효과 유지에 의문제기도
연구자 "그간 과소평가…대비 필요"
백신 예방효과 유지에 의문제기도
벨기에에서 코로나19 알파 변이와 베타 변이에 중복으로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0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90세 벨기에 여성은 지난 3월 병원에 입원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호흡기 이상 증세가 급격히 악화됐으며 5일 뒤 숨졌습니다.
벨기에 연구진은 이 여성이 알파 변이와 베타 변이에 모두 감염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또 여성이 각각 다른 사람으로부터 변이에 옮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여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앤 반케르바르겐 벨기에 OLV병원 분자생물학자는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중복으로 감염된 소수의 사례”라며 “중복 감염이 환자 건강 악화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중복 감염 여부를 식별할 방법이 부족해 비슷한 환자들의 수가 과소평가 됐을 것이다.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례를 통
영국 가디언도 “중복 감염이 증상을 악화시켰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이 같은 사례들이 나타나며 백신의 예방 효과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c_1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