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야영객 실종자 수색작업이 사흘째 이어졌지만, 실종자 추가 발견에는 실패했습니다.
현장지휘본부는 내일(9일)에는 더 많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할 계획이지만 강폭이 넓어 수색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실종자 수색작업은 공중과 수상에서 입체적으로 벌어졌지만, 추가로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임진강 현장지휘본부는 평소보다 많은 4천4백여 명을 동원해 사고 발생 지점부터 임진강 하류 방향으로 샅샅이 수색 작업을 펼쳤습니다.
특전사와 소방대원 등은 보트를 타고 수중수색을 벌였고, 헬기도 전 구간에 걸쳐 곳곳을 살폈습니다.
지휘본부는 특히 실종자가 하류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한강과 서해에서도 함정을 이용해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유가족은 수색에 진전이 없자 답답한 마음에 직접 현장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송남호 / 실종자 가족
- "왜 이렇게 답답하게 구나. 왜 못 찾나. 이런 심정에서 우리가 유가족 대표로 나왔습니다. 나와보니까 너무 황당하네요. 지금 강바닥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강 주변은 수초로 가득 차 있고, 강폭이 넓은 탓에 결국 실종자를 추가로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진강 사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대표들은 경기도 고양시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가족 대표는 오는 금요일 이전에 실종자를 모두 찾을 경우 함께 장례식을 치르되, 그렇지 못할 경우 그 이후에 다시 장례절차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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