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탈감닷컴 "청년들의 박탈감 헤아리지 못해...눈물의 쉴드"
오늘(28일) 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에서 발탁한 박성민 청년비서관과 관련해 "본인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위해 정치를 한다'지만 명문대 편입에, 페미(페미니즘)만 외치다가 '청와대 1급(공무원)' 되는 게 과연 상식과 순리일까"라는 글을 올리며 공개 저격을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청와대가 1급 청년비서관에 25세 대학생을 임명하자 청년들이 해임요구 청와대청원을 하고, '박탈감닷컴'이란 인터넷사이트까지 만들었다. 청년이 원하지 않는 청년비서관이 돼버린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는 "9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 컵밥으로 버티며 하루 10시간씩 공부하는 청년들 눈에 '하루아침에 1급 수직상승'이 곱게 보이겠나"라며 "청와대는 그 좋아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했는지, 국민의힘처럼 토론배틀로 했는지 선발방식부터 밝히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야당에 36세 당대표 되는 거 보고 '야 우리도 젊은 친구 좀 데려와 봐' 이러다가 역효과 난 거 아닐까"라며 박 비서관에게 "더 늦기 전에 쿨하게 내려오는 게 좋겠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25일 인터넷상에는 박 비서관 임명 논란을 겨눈 '박탈감닷컴(박탈감.com)'이란 사이트가 개설됐습니다.
개설자는 자신이 박 비서관과 같은 고려대 재학생이며, 청와대와 여당 관계자들이 "청년들의 박탈감을 헤아리지 못하고 눈물의 '쉴드(방어막)'를 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어느 정당에도 가입한 적이 없다"며 "화가 나서 (사이트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개설 이유를 밝혔습니다.
사이트를 문답 형식으로 구성한 개
그는 "박 비서관은 정당 활동 외 별다른 취업활동도 없다"며 "청년비서관이면 청년의 힘듦을 대변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냥 정당 활동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