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한 투수 이물질 검사,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34)은 이를 기분좋게 받았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 2/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91개, 평균자책점 3.41 기록했다. 팀이 12-4로 크게 이기며 시즌 7승 거뒀다.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가 본격적으로 투수에 대한 이물질 검사를 시작한 이후 류현진이 가진 첫 등판이었다. 이날 총 세 차례 검사받았다. 1회와 2회, 6회 조 웨스트 주심이 류현진의 모자와 글러브를 살폈다. 류현진은 밝은 미소와 함께 검사에 응했다.
↑ 류현진은 이날 등판에서 처음으로 이물질 검사를 받았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
밝은 표정으로 검사를 받았지만, 뭔가 검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유쾌한 일은 아닐 터.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규칙이기에 따라야한다고 생각한다. 유쾌히 받아들여야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류현진은 회전수와는 거리가 먼 투수다. 메이저리그 투수들 중 패스트볼 회전수가 하위 3%에 속한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회전수는 1860회, 최고 1981회에서 1581회까지 회전했다. 시즌 평균(1938회)보다 다소 낮게 나왔다.
[버팔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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