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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서야’ 첫회부터 터졌다...시청자 공감 ‘싹쓸이’ [M+TV인사이드]

기사입력 2021-06-24 08:12

사진=MBC ‘미치지 않고서야’ 1회 캡처
↑ 사진=MBC ‘미치지 않고서야’ 1회 캡처
‘미치지 않고서야’가 첫 방송부터 수목극 시청률 1위에 오르며 ‘현실 밀착’ 오피스 월드의 문을 화끈하게 열었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오후 첫 방송된 MBC ‘미치지 않고서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4.5%(이하 1회 2부 기준)를 기록해 수목극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순간 최고시청률은 5.1%까지 치솟았고, 2049 시청률은 1.4%를 기록해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아버지, 우리 딸, 우리 아들의 직장생활을 담백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현실 공감 200%’ 직장 드라마의 힘을 보여준 셈이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 차 직장인들의 생존기를 리얼하고 유쾌하게 그려내며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눈부시게 빛났던 청춘을 지나 인생의 내리막길에 선 이들의 롤러코스터 같은 오피스 라이프는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가다.

이날 방송은 감원 칼바람으로 뒤숭숭한 진하시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직원들의 ‘희망퇴직’ 면담을 위해 본사에서 내려온 당자영(문소리 분)의 하루는 만만치 않았다. 회사의 조치에 반발하는 직원들은 저마다의 사정이 있었지만, 당자영은 규정만을 내뱉을 뿐이었다. 칼잡이 노릇 톡톡히 한다는 직원들의 수군거림에도 묵묵히 할 일을 했던 당자영. 그녀 역시 씁쓸한 현실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어쩔 수 없는 ‘인사쟁이’의 숙명이었다.

갑자기 불어닥친 인원 감축 소식에 최반석(정재영 분)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자신은 일찌감치 창인시 생활가전사업부로 발령이 났고 헤드헌터로부터 이직 제안도 받았지만, 절친했던 김영수 수석(최덕문 분)의 거취가 불투명했기 때문. 최반석은 걱정이 태산인 그에게 면담을 권유했다. 그 길로 면담 사무실을 찾은 그는 우연히 잔류 대상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고는 살아남은 것에 안도했다.

기쁨도 잠시, 잔류 대상자가 동명이인의 다른 사람이라는 것에 절망했다. ‘희망퇴직’ 서류를 받아든 김 수석은 허탈함에 눈물을 지었다. 이를 본 최반석은 자신이 제안받은 이직 자리에 김 수석을 추천하고 창인 사업부로 가기로 결심했다.

최반석도 반전을 노렸다. 발령을 기회 삼아 소프트웨어로의 직무 전환을 꾀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고, 창인 사업부 개발 1팀 소속 엔지니어가 됐다. 최반석은 미래를 위해 일보 후퇴를 선택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제대로 꼬였다. 팀장 한세권(이상엽 분)은 자신보다 경력도, 나이도 많은 최반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그러던 중 결정적 사건이 발생했다. 최반석이 문제점을 지적하며 호환성 좋은 부품으로 교체하자고 했던 로봇청소기에 문제가 생긴 것. 팀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물론,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최반석이 못마땅했던 한세권. 호시탐탐 때를 노리던 그는 고장 원인을 무리한 부품 교체 탓으로 돌리며 최반석을 궁지에 몰았다.

한편 당자영도 팀장 승진으로 인해 창인 사업부로 향했다. 이혼한 전남편 한세권이 있는 것은 꺼림칙했지만, 자신이 목표한 임원 승진에 한 발 가까워질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그 사이 최반석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팀으로 가라는 것.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최반석은 한세권을 찾아갔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최반석에게 “아웃”이라며 한 방을 먹인 한세권 뒤로, 그의 이름을 부르며 다짜고짜 뒤통수를 가격하는 당자영의 등장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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