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임진강 유역에 갑자기 물이 불어나 6명이 실종됐는데요, 원인은 북한의 예고없는 황강댐 방류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오늘(7일) 북한에 유감을 표명하고 충분한 설명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 기자 】
정부가 오늘 북한에 대북 전통문을 보낼 예정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어제(6일) 임진강 유역에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우리 국민 6명이 실종되는 등 막심한 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는데요,
이번 피해의 원인이 북한 지역에서 예측하지 못한 물이 갑자기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통일부는 오늘 오전 주아에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이번에 발생한 피해와 관련해 북한 측에 유감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또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북측의 협력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 지가 관심입니다.
북측이 이번 사건의 경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는 등 성의있는 태도를 보인다면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한 남북간 협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남북은 지난 2006년 6월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실무접촉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의 최근 대남 유화책을 보면 북한의 성실한 대응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책임을 피하거나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을 내놓는 등 비협조적 태도로 나올 경우 어렵게 마련된 남북대화의 모멘텀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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