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이 어제 아침 사퇴했습니다.
'윤석열 X파일'을 본 야권 인사는 "방어하기 어렵겠다"고 SNS에 글을 올리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개인 사정으로 대변인직에서 물러난다는 내용입니다.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으로 윤 전 총장이 대변인으로 선임한 지 불과 열흘 만입니다.
이 대변인은 앞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놓고 혼선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훈 /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 (지난 18일)
-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걸로 제가 받아들여도 될까요?"
- "네, 그러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2시간 만에 이 전 대변인은 "입당 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겠다"고 번복했고, 윤 전 총장 본인도 입당 언급은 국민에 예의가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급했던 '윤석열 X파일'도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0일)
- "정말로 파일을 가지고 계세요? 윤석열 X파일을?"
- "'검증자료를 모으고 있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야권 출신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X파일을 입수했다"며 "내용을 보니 윤 전 총장이 방어하기 어렵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왜 이런 폭로를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제 송 대표가 X파일을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오는 27일 정치참여 선언을 준비한다는 입장이지만, 대변인 사퇴에 X파일 까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