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입원…"켈크는 용감한 사람"
↑ 제이슨 켈크 / 사진=데일리메일 |
코로나19에 걸려 15개월을 투병한 영국 남성이 결국 숨졌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8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코로나19를 투병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 제이슨 켈크(49) 씨가 전날 아침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영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켈크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에 감염돼 영국 리즈 세인트제임스대 병원에 입원했고, 그해 4월부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뇨병과 천식을 앓았던 켈크는 코로나19로 폐와 신장이 손상됐고, 정맥주사를 맞아야 할 정도로 위장이 악화했습니다.
↑ 제이슨 켈크 / 사진=데일리메일 |
그러다 올해 초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걸을 수 있게 됐고, 인공호흡기를 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됐습니다.
당시 그는 "아내와 함께 TV를 보며 피시 앤 칩스를 먹고 싶다"며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병세가 다시 악화하자 그는 모든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호스피스로 옮겨진 그는 부모와 아내, 손주 8명 등 많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의 아내 수 켈크는 "켈크는 용감한 사람"이라며 "그의 죽음이 많은 이들에게 상실감을 주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켈크가 지난해 태어난 손주 2명은 제대로 만나지도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