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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를 건네는 '식물 카페 온정'[MK무비]

기사입력 2021-06-20 09:12

사진|영화 '식물카페 온정' 포스터
↑ 사진|영화 '식물카페 온정' 포스터

위로와 힐링의 메시지를 담은 ‘식물카페, 온정’이 스크린을 찾는다.
‘식물카페, 온정’(감독 최창환)은 종군 사진 기자였던 주인공 현재(강길우 분)가 트라우마로 일을 그만두고 도심 속의 식물카페를 운영하게 되면서 손님들과 만남을 통해 빚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
현재는 파키스탄 전쟁 당시의 트라우마로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된다. 그는 다시 찾은 할아버지의 수목원에서 어린 시절 느꼈던 식물과 특별한 교감을 떠올린다. 현재는 도심 속 ‘식물카페, 온정’을 운영하게 된다. 반려 식물과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카페를 찾은 손님들에게 병든 식물과 병든 마음에 필요한 그만의 식물 처방전을 건넨다.
‘식물카페, 온정’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공무원 시험을 포기한 사회초년생,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 갈등하는 20대 후반의 커플, 출산을 앞두고 퇴사를 결심한 30대 여성 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힐링을 선사한다. 한정적 공간 안에서 진행되는 이야기 탓에 단조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시대 청춘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통해 잔잔한 위로를 건넨다. 강길우의 차분한 내레이션과 안정적인 연기도 이야기에 몰입을 돕는다.
영화 ‘내가 사는 세상’으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CGV 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파도를 걷는 소년’으로 제 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 언급과 배우상 2관왕을 달성한 최창환 감독의 신작이다.
최 감독은 ‘식물카페, 온정’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무조건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를 바라지만 세상이 녹록지 않아 그것마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 인생의 모토이자 극 중 현재의 대사이기도 한데 앞으로 5분 뒤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모르니 위약이나 나쁜 짓이 아니라면 최대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현재를 살아가야 한다. 돈만 보고 살아가는 건 삶을 더 각박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게 세상을 잘 살았으면 한다. ‘식

물카페, 온정’처럼 차분하게 살아도 상관없을 것 같다. 너무 복잡한 세상이다. 1등이 될 필요는 없다. 세상이 만들어놓은 시스템에 꼭 맞춰 살아갈 필요는 없다. 너무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된다. 기왕 열심히 할 거라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만 열심히 해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24일 개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75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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