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개막식 영상에 서울이 아닌 '평양 능라도'가 등장해 논란이 됐던 데 대해 정부가 영상제작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해당 영상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공무원들을 문책할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동영상 제작) 업체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 동영상에 대해 단순 실수인지 고의인지 업체 설명이 납득 안 되는 게 있다"며 "자체 파악은 어려운 점이 있어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 내용물 확인, 업체관리 부분에 대해 외교부 내 기획단을 포함해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상을 제작한 행사대행업체 등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청구 등을 적극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책 대상은 기획단장과 실무자 등을 포함해 4~5명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정상회의 기획과 의전 등을 총괄해온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리허설에는 참여했으나 영상 제작 과정 등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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