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픽] '아픈 손가락' 헌터바이든은 인종차별주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둘째 아들 헌터 바이든이 아시아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자신의 사촌 누이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서 아시아인을 대체로 비하하는 용어 '옐로(Yellow)'를 사용했는데, 개인 노트북 PC를 처분하면서 여기에 저장돼 있던 해당 메시지가 유포된 겁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19년 1월 26일경 사촌인 캐롤라인 바이든은 헌터 바이든에게 자신의 친구를 소개해 주겠다며 "미국인과 외국인 중 누구를 원하냐"고 물었는데, 그러면서 "아시아인은 소개해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헌터 바이든은 "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괜찮다"면서도 "'옐로(Yellow)'는 안 돼"라고 덧붙였습니다.

헌터 바이든, 인종 비하 용어를 쓴 게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말과 2019년 초 사이 자신의 변호사인 조지 메시레스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선 흑인을 비하하는 '니거(Nigger)'를 수차례 썼습니다.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과 증오범죄를 멈추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이 같은 아들의 행보가 대조됩니다.

이 밖에도 헌터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픈손가락'으로 꼽히며 지난 대통령선거 때도 헌터가 과거 마약과 알코올 중독이었던 점, 형수와의 불륜 등 여러 번 구설에 올랐는데요.

그 간의 구설수,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제작 : MBN 디지털뉴스부
영상편집 : 이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