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이 시간 현재까지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길이 더 거세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 구조대장이 지하에 고립돼 수색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
이재호 기자. 불길이 계속 심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이천 쿠팡물류센터인데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건물 외형이 보일 정도로 연기도 심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시뻘건 화염이 건물 전체로 옮겨붙고 있는 모습니다.
제가 건물과 100여 미터 정도 떨어져있는데도 열기가 심하게 느껴질 정도로 불길이 거센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이 인근의 장비와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현장에 고립된 구조대장을 찾는데도 주력하고 있는데요.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은 오늘 오전 지하 2층에서 대원 4명과 함께 진화와 구조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혼자만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소통이 20분밖에 버티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존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상황입니다.
또 함께 진화에 나섰다 가까스로 탈출한 구조대원 1명도 연기를 많이 마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5시 30분 화재 발생 당시 물류센터에 있던 직원 240여 명은 모두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이 난 지하 2층 CCTV에는 물품 창고 선반 위쪽 콘센트에서 불꽃이 이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데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MBN 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엄태준 VJ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