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두 달 만에 다시 미국 출장길에 나섰습니다.
자율주행과 로봇 등의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서인데, 미래 신사업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봇이 두 다리로 서서 걷는 건 물론 뛰고 춤도 춥니다.
짐을 싣고 내리고, 웬만한 사람 못지 않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하기로 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사의 로봇입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미국 본사를 찾아 로봇산업의 미래를 점검했습니다.
로보틱스를 핵심 미래 사업 분야로 육성하고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 등과의 시너지도 적극 모색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도 방문했습니다.
현대차와 모셔널은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 5를 개발해 2023년엔 운전자가 없는 로보택시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정 회장의 이번 미국 출장은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당장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수차례 중단되는가 하면 아이오닉 5 냉각수 누수 논란 등 품질 이슈도 불거지고 있어 발걸음이 가볍진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