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의정경험이 없는 36살 이준석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사상 첫 30대 당대표인데, 이 신임 대표는 "젊은 사람들의 의견에 관대해져야 한다"며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황우여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 "국민의힘 당대표로 이준석 후보!"
36살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에 선출됐습니다.
이 후보는 득표율 43.8%를 기록해 각각 37.1%와 14.0%를 얻은 나경원, 주호영 후보를 따돌렸습니다.
비중이 높은 당원 투표에서는 졌지만,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60%에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헌정 사상 첫 30대 당대표가 된 이 후보는 취임 일성으로 새로운 변화에 대한 관대함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를 하면 관대해져야 하고요."
구체적인 방안으로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을 도입하고, 토론배틀과 연설 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 경쟁선발을 약속했습니다.
또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다양한 후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의 승리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입니다."
경쟁자였던 주호영 후보에게는 국민의당과 합당을, 나경원 후보에게는 격에 맞는 중요한 역할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9월부터 경선레이스가 시작된다면 이준석 신임 당대표에게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개혁 속도전에 기존 당내 세력과 어떻게 화합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