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야구장 방역 로봇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개편이 확진자 수에 미칠 영향과 관련, "수도권에서 우려할 만한 수준의 확진자 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수도권의 경우, 확진자 수가 현재도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로 개편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1단계부터 시작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높은 수준에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에서의 단계 조정은 확진자 상황을 봐야 한다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7월 거리두기 개편이 되는 시점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인구를 대상으로 백신 1차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하고 있는 지역에서도 확산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현재 전남과 경남 10개 군, 경북 16개 시·군에서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범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새로운 거리두기가 '방역 완화' 신호를 너무 빠르게 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윤 반장은 "지난 몇 달간 거리두기 개편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지만, 적용 시점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 더 연장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13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체계를 다음 달 4일까지 유지키로 했다. 수도권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시간도 밤 10시까지로 계속 제한된다.
또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다만 오는 14일부터 실외 스포츠 경기장의 입장 관중 규모가 단계별로 일부 확대되고, 대중음악 공연장의 입장 인원은 최대 4000명까지 늘어난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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