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일주일새 200만 명 이상이 맞으면서 우리나라 접종률은 14.5%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하는데 이권열 기자와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백신 공급도 원활하게 되고 있는 것 같네요.
얀센 백신이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미국에서 온 얀센 백신이 101만 2800회 분이네요.
100만 회 분이 아니라 더 온 건 이유가 있나요?
【 기자 】
백신 포장을 하다보면 자투리 분량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1박스에 1만 10회 분량, 이런 식으로 자투리 분량이 있게 포장이 되는데 이런 양이 모여서 1만 회분 이상이 덤으로 왔습니다.
【 질문2 】
한동안 백신 접종 예약률이 낮다, 이제는 이런 우려를 할 필요가 없는 건가요?
【 기자 】
오늘 0시 기준 1차 접종자 수는 745만 명입니다.
국내 인구 14%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방역 당국의 상반기 1차 접종 목표치는 인구의 25%입니다.
600만 명 정도가 백신을 더 맞으면 됩니다.
그런데 60세부터 74세까지 예약률이 80% 이상이고, 숫자로는 760만 명입니다..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백신 접종에 대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아요.
50대 '아재'들이 아스트라제네카, '아제' 백신을 살렸다, 이런 말도 나온다고요?
【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줄여서 '아제 백신'이라고 부르는데 50대가 혈전 논란을 잠재우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5월 말 잔여 백신 접종자가 15만 8000명인데 43.5%가 50대였습니다.
40대는 39.4%였습니다.
【 질문4 】
60대 이상은 이달부터 백신을 맞는데 다른 연령대는 언제쯤 백신을 맞을 수 있나요?
【 기자 】
50대는 7월부터 접종이 이뤄집니다.
40대와 30대는 50대 접종 예약이 끝나면 순서가 올텐데, 빠르면 8월 늦으면 9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5 】
20대는 좀 기다려야 하는거죠?
【 기자 】
네, 20대는 제일 늦게 맞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혈전'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나이 제한을 뒀기 때문입니다.
20대는 다른 백신이 많이 들어오는 3분기 후반에 접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 질문 5-1 】
많지 않겠지만, 백신을 안 맞겠다고 하시는 분도 있을까봐 좀 걱정이네요.
【 기자 】
외국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프랑스에선 44%가 백신 접종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도 공화당원 10명 가운데 4명이 백신을 맞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이런 나라들에서 백신 접종자가 늘다가 주춤하는 추세인데요.
우리나라에서 백신을 거부하는 분이 없도록 국민에 대한 설득 작업이 꾸준히 이뤄져야 겠습니다.
【 질문6 】
이제 여름도 다가오는데 백신 접종 뒤에 해외여행이 가능한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기자 】
6월에 접종 완료 하는 분이라면 일부 국가에 한해 해외 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접종을 완료하면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할 때 14일 자가격리 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해외로 나갔을 때 해당 국가에서 자가격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조치가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괌과 사이판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서는 격리를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9일부터 외국인 관광 재개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접종 완료하면 자가격리 면제입니다.
태국도 백신접종 외국인에 대해 다음달부터 푸껫 등에서 무격리 입국을 시행한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백신 접종 혜택이 여행 말고도 많다고 하니까 접종 순서 오면 꼭 신청해서 맞으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이권열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