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푸트니크 V' 1000회분 폐기 처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병원 청소부의 실수로 백신 1,000회분을 폐기한 사례가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4일 (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보건당국은 수도 비슈케크의 한 병원에서 청소부가 백신 냉장고 코드를 뽑아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1,000회분을 폐기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의 청소부는 자신의 핸드폰을 충전하기 위해 백신이 들어있던 냉장고의 전원 플러그를 뽑아버렸는데 이에 사달이 난 것입니다.
키르기르스탄 위생역학국 관계자는 “지난 4월 비슈케크의 한 병원에서 누군가 휴대폰 충전을 위해 백신 냉장고의 전원선을 뽑아 접종량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현지 보건 당국은 해당 청소부에게 책임을 묻
한편 키르기스스탄은 러시아로부터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공급받아 지난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생산된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생산됐습니다. 그러나 초기 백신은 영하 18도의 저온에서 보관하도록 돼 있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