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인튜이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2% 오른 439.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 대비 18.13% 오른 수준이다. 인튜이트는 애플리케이션 기반 세금 계산 플랫폼 '터보택스(Turbo Tax)', 소상공인 대상 구독 모델 회계 솔루션 '퀵북스(Quick Books)' 등을 운영하는 핀테크 업체다. 백신 보급에 따른 소상공인 경영 환경 개선 기대감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 추세에 따른 중장기적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고객 기반을 무섭게 확장하며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튜이트의 지난 2~4월 분기 매출은 42억달러(약 4조6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2억달러로 43% 늘었다. 세금 신고 플랫폼 '터보택스' 등 일반소비자 대상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4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대상 회계 솔루션인 '퀵북스' 매출도 12억달러로 20% 늘었다. 특히 이 기간 퀵북스 온라인 부문과 프리미엄 상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정보기술(IT) 지출을 본격화하면서 관련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 개인 맞춤형 자산 관리 업체인 '크레디트카르마'를 인수·합병(M&A)한 이후 터보택스 고객이 크레디트카르마로 유입되는 등 교차판매가 증진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번 2~4월 분기 '크레디트카르마 머니'의 신규 고객 중 약 40%가 터보택스의 기존 고객으로 나타났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튜이트는 침투율이 낮은 중소·중견기업 디지털 회계·세무 솔루션 1위 업체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편"이라며 "최근 고객 1억1000만명을 보유한 크레디트카르마의 M&A로 개인종합자산관리(PFM) 시장까지 진출하며 종합 핀테크 업체로의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