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네시아 호수와 저수지에서 셀카를 찍다가 익사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제(27일) 채널뉴스아시아(CNA)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쯤 수마트라섬 서부 칸디(Kandi) 호숫가에서 일가족이 물에 빠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가족 여행을 온 친인척들로, 14명이 한꺼번에 단체 사진을 찍으러 목조 부두에 올라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두가 이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8명이 물에 빠졌고, 3명만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겨지고 나머지 5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당시 이미 호수의 운영이 마감된 시간이었어서 현장에 이들을 제지할 안전요원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달 15일에도 중부 자바 보요랄리(Boyolali)의 끄둥 옴보 저수지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던 바 있습니다.
안타라통신은 15일 오전 11시쯤 이 저수지에서 관광객 19명이 보트를 타고 수상 식당으로 향하던 중 셀카를 찍으려고 한꺼번에 앞쪽에 몰리면서 보트가 전복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선장을 포함해 11명은 구조됐지만, 8명은 시신으로 발견됐
사고 보트에 탑승하고 있던 이들은 휴일을 맞은 가족 단위 여행자들로, 구명조끼는 입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당시 이 보트는 본래 최대 정원인 14명을 훌쩍 넘긴 19명을 태우고 운행된 것은 물론, 코로나19 방역 지침 역시 위반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습니다.
[도지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amable04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