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백신 접종자의 일상 회복을 위한 혜택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정부가 제시한 인센티브 관련해 보건복지부 출입하는 심가현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 질문1 】
가장 답답한게 5인 이상 금지와 마스크 착용인데,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자, 그리고시기별로 다시 한 번 설명해주시죠
【 답변1 】
네. 7월부터는 한 번이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나면 집회나 다수가 모이는 행사를 제외하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실내에서는 2차 접종자들도 마스크를 모두 써야 합니다.
2차 접종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에서 제외되고, 접종 완료자들만으로 교회 성가대를 구성하거나 소모임도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극장이나 헬스장 등에서 음식을 먹을 수도 있고, 스탠딩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6월부터는 1차 접종만 해도 직계가족 8인 제한에서 제외돼 접종자 숫자만큼 추가로 더 모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계 가족 중 2명이 맞으면 10명까지, 4명이 접종했으면 12명까지 모일 수 있는 것이죠.
접종자가 많으면 다가오는 추석에 예전처럼 일가친척이 다 모일 수 있습니다.
【 질문 1-1 】직계 가족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한 분들이 있던데요. 사위나 며느리도 해당이 되는건가요?
【 기자 】
직계 가족은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인데요.
장인 장모와 사위 간은 엄연히 말하면 직계 가족이 아닙니다.
때문에 배우자가 있어야만 직계 가족 모임으로 분류돼 8인 모임이 가능합니다.
형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형제는 직계가 아닌 방계 가족으로 분류돼, 이들끼리만 모인다면 사적 모임으로 분류되고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부모님이 동석해야만 직계 가족 모임으로 분류돼 8인 모임이 가능해집니다.
여기에 접종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8인에 더해 가능한 모임 인원도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 질문2 】
숨통이 좀 트이나 해서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한편으로는 시기상조가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 답변2 】
전문가들도 비슷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1회 접종만으로는 인도나 영국발 변이에 대한 감염 확산 차단 효과가 낮고, 야외에서도 누가 접종한 지 모르기 때문에 고위험군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정부도 단서를 달기는 했습니다.
상반기까지 1,300만 명 1차 접종이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앞서 언급된 인센티브를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그러니까 고위험군이 얼마나 접종을 받느냐하는 접종률이 판단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방역을 완화하지 않고도 줄 수 있는 금전적인 인센티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요?
【 답변3 】
네. 주요 공공시설의 이용시 요금 할인 혜택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6월부터는 국립공원 내 생태탐방원 이용료를 반값으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또 국립생태원과 국립생물자원관 입장료는 30% 할인되고 국립자연휴양림은 입장료가 전면 면제됩니다.
이뿐 아니라 7월부터는 부처별로 다른 혜택도 추가로 개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질문4 】
막상 현장에서 접종자와 비접종자를 어떻게 구별해 낼지도 궁금합니다.
【 답변4 】
방역 당국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COOV에서 발급받은 '코로나19 백신 전자예방접종증명서', 또는 여기서 생겨난 QR코드를 제시하면 됩니다.
이런 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접종 기관에서 종이 증명서를 발급받아 이용하셔도 됩니다.
정부는 접종 사실을 표시하는 배지를 나눠줄 계획도 밝혔는데요.
다만 타인에게 빌려주거나 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증명서를 대체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야외 노마스크 같은 경우에는 국민 자체적인 신뢰와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인정하며, 애매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질문 5 】
내일부터 시작되는 접종 일정도 소개해주시죠.
【 답변 5 】
내일부터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이 시작됩니다.
또 내일부터는 네이버나 카카오톡 검색으로 간편하게 노쇼 백신 접종 예약이 가능합니다.
'잔여 백신'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지도를 통해 내 주위의 어디 병원에 얼마만큼의 백신이 남아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예약한 바로 당일에 접종을 해야 합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만 해당하는 시스템이라, 혈전 우려로 접종이 보류된 30세 미만, 그러니까 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예약을 할 수 없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심가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