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관련 경비 2700여만원 수년 째 갚지 않아
내용증명 송부…수년 째 묵묵부답
김승우 "아버지 일과 전혀 무관"
내용증명 송부…수년 째 묵묵부답
김승우 "아버지 일과 전혀 무관"
↑ 사진=더퀸AMC 제공 |
배우 김승우 부친이 사기혐의로 피소됐습니다. 김승우 측은 "아버지와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해당 일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입장을 표했습니다.
어제(24일) A 씨는 서울 중앙지검을 통해 김승우 부친 김 씨를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9년 12월, 민사 고소에 이은 형사 고소로, 김 씨는 부동산 투자 유치를 빌미로 얻은 3천만 원 상당에 이르는 경비를 수년째 미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수증 잘 갖고 있어라"…말 뿐인 약속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6년 11월쯤 김 씨로부터 경기도 광주시 소재 땅을 개발 분양하자는 투자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진행 과정에서 계약서가 다르게 작성되고 투자가 강압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A 씨는 김 씨가 골프라운딩 등에 쓰인 경비를 계속해서 지급하게 했다며 당시 발생한 약 2700여 만원의 경비를 수년째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 씨가 기타 비용을 요구해 1000만원을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모씨는 “나중에 다 정산해서 지급할테니 식사 및 골프 비용 일체를 결제하고 영수증을 잘 갖고 있으라”고 했지만 아직 정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A 씨는 지난 2019년 12월3일 김 씨에 정산금 반환에 대한 내용증명을 송부했지만 답변이나 연락을 받지 못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약 2년 만에 형사 소송을 내게 된 겁니다.
특히 A 씨는 고소장에 김 씨가 자신을 유명 연예인 부친으로 소개하며 아들 김승우와 며느리 김남주를 거론했다는 발언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속사 측 "김승우 본인은 해당 일과 전혀 무관"
↑ 사진=더퀸AMC 제공 |
오늘(25일) 김승우 소속사 더퀸AMC 관계자는 "소속사에서 확인한 바로는 (고소인과 김승우 부친) 양측 주장이 달라 법정에서 다툼이 있을 것 같다"면서도 "김승우는 아버지와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해당 일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승우 측은 "김승우가 피고소인과는 부자 관계라는 사실 외에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며, 아들이라는
이어 "아버지가 하는 일은 아버지가 하는 일이고 김승우가 하는 일은 김승우가 하는 일이지 않냐"며 "속된 말로 '네(김승우 이름)가 왜 거기서(아버지 피소 관련 기사에서) 나와' 이런 상황인 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rajjy55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