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바이든, 37분간 오찬 회담…메뉴는 '크랩 케이크'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오찬을 겸한 단독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날 오찬 메뉴는 해산물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의 식성을 고려해 메릴랜드 크랩 케이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정만호 국민소통 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예정시간을 넘기면서 6시간 가까이 다양한 의제에 대해서 포괄적이고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오찬을 겸해 37분간 진행된 단독 회담에서 미국 측은 해산물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의 식성을 고려해서 메릴랜드 크랩 케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메뉴를 준비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같은 메뉴를 함께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열린 소인수 회담은 예정시간보다 2배 가량 길어져 1시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앞선 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의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며 양국의 빈틈없는 공조를 통해 대북 접근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으로 재직할 때 외교 정책을 공부하는 손녀를 데리고 한국을 방문하여 판문점에서 한국 국민의 용기와 인내심, 끈기 등을 배우라고 했다”면서 지난 3월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을 방한하도록 한 것도 자신의 뜻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 수석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양 정상은 각별한 신뢰와 유대를 구축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공유하고, 포괄적·호혜적 동맹으로의 발전에 공감했다”며 “양 정상은 조만간 서울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며 작별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