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한 병원 의료진이 황당하기 그지없는 의료사고를 일으켜 국제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한 환자의 다리 절단 수술을 집도하면서, 원래 잘라내야 했던 왼쪽 다리가 아닌 오른쪽 다리를 잘못 잘라낸 겁니다.
현지시간 어제(21일)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오버외스터라이히주(州) 프라이슈타트시에 위치한 프라이슈타트 병원은 해당 사고가 '비극적인 실수'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의료사고의 희생자가 된 82세의 남성은 다리를 절단하기 전부터 많은 질환을 앓고 있었기에 잘못된 다리가 잘려나간 것조차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병원 측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8일이며, 이를 인지한 것은 지난 20일에 붕대를 갈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트리아 매체 호이테는 수술 직전 절단하는 다리를 표시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병원 측은 "불행한 상황 속에서 발생한 사고"라며 의료 안전 기준을 점검하고,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지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amable04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