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재 신종플루 진료는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 대형 진료기관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의 경우 이같은 대형 병원의 진료비 부담이 만만치 않아, 신종플루 검진과 치료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황주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인플루엔자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은 크게 보건소와 거점병원으로 나뉩니다.
보건소는 주로 집단감염 사례를 관리하고,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등은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신종플루 환자의 진료를 담당합니다.
현재 대학병원급 병원의 초진 진찰료는 2만 1천 원 선.
의료보험 혜택을 받는 일반인의 경우 병원에서 진료비의 15%를 부담하게 돼 있어 일단 진찰비만 3천 원 이상을 내야 합니다.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우려로 정밀 검사를 받고 싶다면, 1인당 12만 원, 보험처리가 되면 6만 원의 검사 비용을 본인이 내야 합니다.
이같은 거점병원 중심의 신종플루 진료 방침에 따라 저소득층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의료급여 혜택이 보장되는 저소득층은 180만 명에 불과
즉 노인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거점병원만이 아닌 보건소에서도 진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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