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하루 앞두고 당시 광주의 모습이 담긴 영상 일부가 새로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사진으로만 전해졌던 것과는 달리 당시 민주화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1980년 5월 14일, 전남대학교.
최루탄을 쏘는 경찰을 맞서 학생들이 저항합니다.
학교 정문을 뚫고 나온 학생들은 예정보다 하루 먼저 거리시위를 벌였습니다.
다음 날, 다른 대학 학생들까지 전남도청 광장에 모여들고, 이틀 뒤 3만여 명이 모여 민주화의 횃불을 들어 올립니다.
5·18 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된 사흘간의 민족민주화성회 당시 모습입니다.
5월 18일 피의 일요일이 지난 다음 날, 광주 금남로.
적십자 완장을 찬 군인이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울분에 찬 시민들은 맨몸으로 공수부대에 저항합니다.
이틀 뒤, 공수부대가 외곽으로 물러나자 도청을 탈환한 시민들은 수습한 시신을 입관하고, 행방불명자들의 명단을 접수합니다.
병원마다 부상자들이 넘쳐나자, 시민들은 너나없이 팔을 걷어붙이고 헌혈에 동참합니다.
그동안 사진으로만 봤던 5·18 민주화운동 전후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습니다.
5·18 희생자들이 마구잡이로 매장됐던 망월동 옛 묘역의 모습도 영상으로 남았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공개된 이번 영상은 5·18 기념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영상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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