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유혈 충돌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의 폭격에 가자지구에선 하루에만 42명이 숨지는 등 교전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양측의 충돌 중단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가 첫 공개회의를 열었지만, 이번에도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폭발음과 함께 12층 건물이 모래성처럼 무너집니다.
이스라엘군이 AP통신과 알자지라 등 언론사 사무실이 있는 건물을 폭격했습니다.
공습 한시간 전 이스라엘군의 경고로 직원과 기자들은 가까스로 대피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해당건물이 무장단체 하마스의 근거지였다며 사전에 미국과도 정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 국민의 안전이 회복될 때까지 계속해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이스라엘군 공습에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무너진 잔해에서 살려달라는 민간인들의 비명이 빗발쳤습니다.
현지시간 16일 하루에만 어린아이 8명을 포함해 최소 42명이 목숨을 잃어 교전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습니다.
▶ 인터뷰 : 모하메드 아우아드 / 가자지구 주민
-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있었던 5개월 된 갓난아기가 지금 병원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있어요."
하마스의 반격도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3천 발 이상의 로켓포를 발사해 이스라엘 주민 10명이 사망했습니다.
앞서 두차례 비공개 회의를 가졌던 유엔 안보리는 첫 화상 공개회의를 열었지만, 각국의 입장차로 공동 대응은 도출해내지 못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해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교황도 양측의 분쟁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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