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자동차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죠.
결국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오늘(17일)과 내일 생산이 일시 중단되는데, 그럼 모레(19일)부터는 상황이 달라질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기아차가 오늘과 내일 울산 5공장 52라인, 소하 2공장 휴업에 들어갑니다.
투싼과 넥쏘, 스토닉의 생산 라인이 있는 곳으로 반도체 부품인 에어백제어장치 공급 부족이 원인입니다.
한국지엠은 부평2공장에 이어 창원 공장도 50%만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량 조절과 주말 특근을 없애며 대응해 온 것 마저 한계에 달했다는 게 지배적입니다.
문제는 추가 셧다운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영호 / 한국자동차연구원 모빌리티산업정책실장
-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공급부족 사태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업체들의 안일한 대응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예견된 건데, 충분한 생산 능력 검토도 없이 예약만 받은 게 아니냐는 겁니다.
빗발치는 항의에 현대차는 앞서 사과문까지 냈지만, 출고 지연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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