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경기도 성남의 한 도로에서 60대 택시 기사를 살해한 남성 승객은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영장을 신청합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택시 한 대가 미끄러지더니 가로수를 들이받습니다.
곧이어 순찰차와 구급차가 도착하고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차 주변을 에워쌉니다.
어젯밤(14일) 9시 50분쯤 택시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승객이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소방차하고 경찰관들이 여러 명 막 뛰어가고. 한쪽에 사람들이 많더라고. 웅성웅성하고."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가해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 뒷문을 열고 도주하려다 시민들에게 가로막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택시기사인 60대 남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피의자는 택시를 탈 때부터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선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를 확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이르면 오늘(15일) 밤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