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부터 백신 접종 사전예약 대상이 60살 이상으로 확대됐고, 오늘(14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도 시작됩니다.
일부 기피 움직임이 있지만, 60세 이상에서는 한 차례만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을 100% 막는 것으로 나타나 접종이 유리하다는 게 정은경 질병청장의 말입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백신 접종 예약 콜센터입니다.
60~64세 시민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돌봄 인력까지 접종 예약이 가능해지면서 평소보다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백신 접종 가능 대상이시고요. 날짜를 어떻게 해드릴까요?"
▶ 인터뷰 : 권계화 / 접종 콜센터 상담사
- "60~64세 시작이잖아요. 이제 또 어린이집 초등학교 교사 인터넷에서 예약 안 됐을 때 그분들도 전화 오고. 출근하기 전부터 전화가 와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10명 가운데 9.5명이 60대 이상으로, 백신을 한 번만 접종해도 사망을 100%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의 이상반응 사례는 0.2%에 불과했고, 그 가운데 91.6%는 발열·근육통 등 가벼운 증상이었기 때문에, 당뇨와 고혈압, 뇌출혈 사례가 있었더라도 무조건 백신을 맞는 게 유리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2차 접종까지 모두 다 완전 접종을 하시게 되면 예방 효과는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앞두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30대 미만 간호사 (AZ접종)
- "의료진이니까 우선 맞으라고 해서 사실 맞았는데 그 다음에 30세 미만은 조금 안 된다고 하니깐…. 2차도 그냥 맞아라 이렇게 하니 조금 잘 이해가 안 되긴 하죠."
70∼74세 백신 접종 예약률은 1주일 만에 51.7%로 올라섰고, 65∼69세도 38.4%로 나아지고 있지만, 6월까지 고령자 접종을 끝내려는 정부의 기대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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