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지" VS "비트코인 선전포고"
이달 페이스북 주총 '깜짝발표'?
이달 페이스북 주총 '깜짝발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어제(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완용 염소를 찍은 사진과 함께 "내 염소들: 맥스와 비트코인"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왜 염소들의 이름을 맥스와 비트코인으로 붙였느냐', '왜 하필 염소냐'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이 테슬라처럼 회사 차원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습니다.
때마침 페이스북 주주총회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어 저커버그가 ‘깜짝 발표’를 할 수 있다며 기대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을 향한 선전포고일수도 있다는 정반대 해석도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자신이 직접 죽인 동물만 먹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도 2019년 “저커버그로부터 직접 잡은 염소고기를 대접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이 ‘디엠’이란 이름의 암호화폐를 자체 개발하고 있는 점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싣고 있는데, 디엠의 잠재적 경쟁자
한편 이번 논란은 비트코인이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시점과 맞물렸습니다. 비트코인의 시총은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후 기준 1200조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페이스북(약 970조원)보다 약 300조원이 많은 금액입니다.
[ 이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rajjy55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