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사망 경위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친구 A씨의 신발을 버리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하는 한편, 없어진 휴대전화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숨진 손정민 씨의 친구 A씨가 사건 당일 신었던 신발을 A씨 가족이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손 씨 아버지가 사건 발생 뒤 아들의 행방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보여달라고 했지만, A씨 아버지로부터 '버렸다'는 답을 들은 그 신발입니다.
신발을 버린 이유에 대해 A씨 측은 경찰에 그간 알려진 것처럼 낡고 토사물 등이 묻어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손 씨의 사망 시간대 현장 주변에 있었던 5개 목격자 그룹, 7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이들 진술을 토대로 사고 당일 새벽 3시부터 4시 반 사이 손 씨와 A씨의 동선 상당 부분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54대를 분석하면서 동시간대 있었던 차량 1백 3십여 대의 블랙박스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한강공원에서는 손 씨 대신 아버지에게 카네이션과 선물을 전달하는 추모행사가 열려 시민들이 참석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