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실종 대학생 손정민 씨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한강 실종’ 대학생 손정민 씨의 마지막 행적을 함께한 친구 A 씨의 가족이 신발을 버리는 CCTV를 경찰이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숨진 손 씨의 아버지 손 현 씨는 "내가 들은 것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A 씨 가족이 신발을 버리는 모습이 담긴 CCTV와 관련해 “영상 분석 중”이라며 “누가 버렸는지는 확인 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제의 신발은 손 씨의 실종 당일 친구 A 씨가 신고있던 것으로, 아버지 손 씨는 신발을 버린 이유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아버지 손 씨는 A 씨의 아버지로부터 "(A씨)신발이 더러워져서 아내가 버렸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아버지 손 씨는 어제(7일) YTN ‘나이트포커스’ 인터뷰에서 신발을 버린 CCTV와 관련해 “분명히 제가 제 귀로 들은 것하고는 다른 내용이다 보니 역시 당황스럽더라”며 “버린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상과는 달랐는데, 진술과 영상이 불일치하니까 역시나 뭐가 좀 이상하다 생각이 또 하나 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항간에서 제기되는 비판과 달리 경찰의 수사 태도에 대해서는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손 씨는 “장례를 마치고 나서 경찰에 방문해서 찾았냐고 얘기했더니 제가 없는 5일 동안 많이 진행이 됐더라”라며 “대단하게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정말 열심히 하시고 준비를 많이 하고 있구나 하는 믿음이 생겨서 사소하게 이걸 했냐, 안 했냐, 맞냐, 안 맞냐 이런 질문을 하는 건 제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했고”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열심히 하시는 거 아니까 좋은 결론으로 보여주시면 되고. 중간 과정을 제가 꼭 알 필요가 없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손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블로그에 “저는 피해자고 의심스러운 친구는 잘 숨을 쉬고 있지만 제가 특정할 수 없는 관계로 신상정보를 알려드릴 수가 없다”면서 “애꿎은 정민이 동기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착한 친구들은 매일 밤마다 정민이 위로하면서 식장에 오고 있다. 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출자제를 부탁드린다”라며 고 손정민 씨의 친구나 동기들에 대한 신상정보 유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현
[ 신동규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