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젯밤 서울 관악구에서 택시 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의 폭행 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가해자를 엄벌하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성 두 명이 뒷문이 열려 있는 택시 뒤에서 서성입니다.
한 남성이 길에 쓰러져있는 택시 기사에게 다가오더니 주먹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무차별 폭행은 경찰차가 오는 순간까지도 이어졌습니다.
그젯밤 서울 관악구의 차도에서 20대 남성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이 남성은 이곳에서 택시 기사를 계속 폭행하다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체포 당시 남성은 경찰에게 침을 뱉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처음에는) 밀치면서 지나가는 차를 방해할 정도로 때리더라고요. 때려서 넘어뜨렸어요. 주먹으로 얼굴 쪽을 뭐라고 하면서 때리더라고요."
폭행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남성을 엄벌해 달라는 청원도 올라왔습니다.
이 남성은 오늘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는데,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 때리신 거예요?
-…
-피해자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
결국 법원은 도주의 우려 등으로 이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자세한 범행 이유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정지훈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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