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이 없던 2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전신 근육 염증이 생겼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습니다.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20대 청년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 3일 <20대 건강하던 아들이 AZ백신 접종 이후 하루아침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 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
청원인은 "아들은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20대 청년으로, 지난 3월 12일 AZ 백신을 우선 접종했다"며 "접종 당일에는 온몸이 처지는 듯한 증상이 있었지만, 일반적인 증상이겠거니 하고 참고 견뎠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접종 2주 뒤부터 다리 저림을 시작으로 통증과 함께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정형외과만 전전하다가 물컵조차 들지 못할 정도로 온몸의 근육에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고 통증이 심해지자 입원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원 2주 만에 가까스로 찾아낸 통증의 원인은 '전신 근육의 염증'이었다"며 "염증 정상수치가 200임에도 아들은 무려 2만이 나올 정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원인은 "현재 스테로이드 주사 5회 치료 이후 치료비 부담에 통원 치료로 넘어왔다. 여전히 약간의 통증만 완화됐을 뿐 입원 전과 달라진 것이 별반 없다"며 "제대로 된 병명조차 알지 못하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들은) 스스로 옷을 갈아입기조차 어렵고, 오히려 음식물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증상까지 새로 발병되어 지켜보는 엄마로서 가슴이 찢어지기만 한다"며 "그러나 현재 (정부는) AZ 백신 중증 부작용으로 혈전증과 아나필락시스 외에는
그러면서 "국민들이 국가를 믿고 백신 접종을 하는 만큼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국가 역시 국민들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며 "다수의 공통된 케이스를 토대로 염증으로 인한 이상 반응 또한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