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저녁, 40대 남성이 알지도 못하는 행인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경찰은 가해 남성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주택가 골목으로 구급차와 순찰차가 연달아 들어갑니다.
어젯밤 저녁 7시쯤, 서울 천호동의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이 근처를 지나던 6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이 출동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아까 고함소리, 남자 비명소리 듣고. 어떤 지나가는 청년이 심폐소생술 계속 해 주시고."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사건 현장입니다. 피의자는 피해자에게 흉기를 수 차례 휘두른 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가슴과 목 등을 수차례 찔린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해 남성의 주거지로 들어가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 집에 들어가 "내가 죽였다"고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일면식 없던 행인에게 돈 천 원을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 남성을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