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이틀 전인 오늘(17일) 나로호가 마침내 발사대로 이송돼 발사대에 연결됐습니다.
지금까지 발사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는 이슬비가 내리는 오전 8시 15분.
길이 33m의 나로호가 조립동에서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나로호는 무진동 특수차량에 실려 1.5km 떨어진 발사대까지 조심스레 이송됐습니다.
오전 11시 나로호와 발사대의 연결작업이 시작됐고, 오후 3시 30분 나로호를 세우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발사까지 꼭 48시간을 남겨둔 오후 5시 마침내 나로호가 우주를 향해 우뚝 솟았습니다.
나로호가 날아갈 방위각 측정까지 완료돼 사실상 모든 점검 작업이 끝났습니다.
내일 오전 11시에는 최종 리허설이 진행됩니다.
▶ 인터뷰 : 이주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 "발사 당일에 있을 모든 리허설을 거치게 됩니다. 이 리허설에서 큰 문제가 없으면 예정대로 발사하게 됩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첫 발사체의 발사 성공확률은 30%가 채 안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러시아가 발사체 1단 개발을 주도했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대략 9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기자
-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모레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나로호가 우주를 향해 힘찬 비상을 하는 역사적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