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수요 증가와 이른 무더위 속에 창문형 에어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간 확보가 곤란해 에어컨 설치가 부담스러운 원룸 등 소규모 주택이나 기존 에어컨 외에 보조적인 수단으로 개별 냉방을 필요로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을 향한 가전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 삼성,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 출시
↑ 삼성 '윈도우 핏' / 사진 =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내일(26일) 방마다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소비자 요구가 증대된 데 따른 것입니다.
윈도우 핏은 실외기와 실내기를 합친 일체형으로 창문이 있는 곳이면 설치가 가능합니다. 전용 프레임을 설치해 에어컨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용이합니다. 또 열교환 과정에서 발생한 수분을 팬을 통해 증발시키는 방식을 적용해 배수관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에어컨을 옮겨 달거나 겨울철에 떼어내는 것도 용이합니다.
삼성 측은 저소음 모드로 사용하면 40데시벨 수준으로 작동하고 일반 냉방 모드와 비교했을 때 소비전력을 최대 70%까지 절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40데시벨의 소음 정도는 도서관이나 낮 시간대 조용한 주택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 소음원의 사례별 소음의 크기 / 출처 = 국가소음정보시스템 |
삼성 윈도우 핏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제품에 적용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는 '평생보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제품 사용기간에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부품을 수리하거나 교체 받을 수 있습니다. 출고가는 84만 9천 원입니다.
◆ '원조' 파세코, 소음 낮추고 효율 높여 '방어전'
↑ 파세코 3세대 창문형 에어컨 / 사진 = 파세코 |
창문형 에어컨의 원조이자 업계 1위 파세코는 선두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파세코는 최근 2021년형 '창문형 에어컨3 듀얼 인버터'를 출시했습니다.
제품의 특징은 듀얼 인버터를 이용한 초절전, 저소음 향상으로 1등급 LG 듀얼 인터인버터 컴프레셔를 채택해 전력 사용량을 줄였습니다. 지난해 선보였던 기존 제품보다 전력 사용량이 대략 10%가량 더 줄어듭니다. 또 10년 무상보증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창문형 에어컨 제품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던 실질 소음을 크게 줄인 점이 특히 주목됩니다. 업체에 따르면 취침모드 기준 최저 소음은 37.1데시벨입니다. 업체 측은 "WHO 권고 기준 수면에 거의 영향이 없는 35데시벨에 근접한 수준까지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부방이나 침실에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또 희망습도 설정을 통해 제습기처럼 사용이 가능하고 용량은 연속으로 하루 32.2리터 수준입니다. 제품가격은 파세코 홈페이지 온라인 쇼핑몰 가격 기준 75만 9천 원입니다.
◆ '아기바람' 한일전기,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도전장
↑ 한일전기 21년형 한일 1등급 아기바람 창문형 에어컨 / 사진 = 한일전기 |
'아기바람 선풍기'로 이름을 알린 한일전기도 최근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습니다. '21년형 한일 1등급 아기바람 창문형 에어컨' 제품은 바람세기를 12단
업체의 직영 온라인 쇼핑몰에서 72만 93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세일 가격은 53만 9천 원입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