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리가 레이니를 추월하는 모습 / 사진 = 솔트레이크트리뷴 캡처 |
미국의 육상대회에서 선수가 아닌 개가 우승을 차지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로건고등학교에서 청소년 육상대회가 개최됐습니다. 이 대회의 꽃은 단연 네 명의 선수가 한 조가 되어 200m씩 이어 달리는 여자 계주 경기였습니다.
그제(23일) 솔트레이크 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로건고등학교의 마지막 주자였던 그레이시 레이니는 다른 선수들을 큰 격차로 따돌린 채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난데없이 개 한 마리가 트랙에 난입했습니다. 레이니는 "50m쯤 남았을 때였는데, 뭔가가 쫓아오는 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당연히 다른 팀 선수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사람이기에는 너무 작아 이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 홀리가 레이니를 추월하는 모습 / 영상 = 솔트레이크트리뷴 캡처 |
이 개의 정체는 역시 선수로 대회에 참여한 케이트 헤이우드의 반려견 '홀리'였습니다. 당시 영상에는 홀리가 풀밭에서부터 달려나가 시작해 두 명의
홀리는 레이니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다만, 정식 참가자가 아닌 것은 물론 레인을 넘어갈 때의 규칙 역시 지키지 않았기에 실격 처리됐습니다. 레이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한테 졌다는 걸 믿을 수 없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